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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논다/영화본다 (2)
생소의 긴글통
1953년 소련의 독재자였던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 벌어진 일련의 내부투쟁을 코미디 형식으로 그린 영화. 은근하게 웃기는 매력이 있는 영화다. 특히 니키타 흐루쇼프 역을 맡은 스티브 부세미의 '물먹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살짝 당혹스럽게 흘러가는 점은 아쉽지만 (물먹느라 정신없는 흐루쇼프가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최후의 승자가 되어버리는지!), 실제로 일어난 역사를 짦은 영화에 밀어넣으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비슷한 영화인 〈그때 그사람들〉에서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차를 주 과장이 그냥 보내주는 장면처럼 말이다. 육본으로 가버린 김재규처럼 역사는 수수께끼같은 일들로 가득하다. 재미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때 그사람들〉이 좀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
#1 얼마 전에 영화 〈기생충〉을 다 보았다. 제목에서부터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떠오른다. 예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대해, 누군가 “계급 우화”라는 짧은 댓글을 남긴 것이 생각난다. 그렇다면 아마 〈기생충〉은 계급 동화 정도 되지 않을까? 나는 원래 영화를 볼 때 감정이입을 잘 하지 못한다. 〈기생충〉을 보면서는 딱 두 번 감정이입이 잘 되는 순간이 있었다. 첫째는 근세(박명훈 분)가 기우(최우식 분)의 머리를 재차 수석으로 내려치는 장면(옆에 누가 있었더라면 민망했을 정도로 움찔했다), 그리고 기우가 아버지 기택(송강호 분)의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계획’을 늘어놓는 장면이다. 기우의 독백을 들으며 나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화를 참아야 했다. 기우의 계획(혹은 무계..